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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 멸종위기 식물 ‘큰바늘꽃’, 울릉도에 다시 뿌리내린다
  • 정유훈 기자
  • 등록 2025-06-12 1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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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 큰바늘꽃 200개체 울릉도 봉래폭포 지구에 이식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인공증식 기술 활용해 생물다양성 회복 나서
  • 도로 개발 등으로 급감한 자생 개체 복원… 관측·모니터링 병행 예정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울릉군청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큰바늘꽃 200개체를 6월 12일 울릉도에 이식했다.

 

큰바늘꽃

큰바늘꽃은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 목적의 무분별한 채취와 도로 및 시설물 건설 등으로 자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급감한 식물이다. 주로 울릉도, 경북, 강원 일부 지역의 하천·계곡 주변에서 제한적으로 생육하며, 해외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울릉도는 과거 큰바늘꽃의 주요 자생지 중 하나였으나 최근 급속한 서식지 감소로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지난 4월 자생지 조사를 거쳐 울릉군 봉래폭포 지구를 대체 서식지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지하수 유출로 유량이 풍부하고 습윤한 토양 환경을 갖추고 있어 큰바늘꽃의 생육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이식된 200개체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확보한 인공증식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개체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연구진은 이식 후 생존률, 환경 적응 여부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울릉도 자생 큰바늘꽃 개체군이 확대되고, 멸종위기 담수 식물의 생물다양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보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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