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캐나다 정상, 안보·국방 공동성명 채택...방산·에너지 협력 강화
  • 정유훈 기자
  • 등록 2025-10-31 09:46:48

기사수정
  • 이재명 대통령·카니 총리 회담...안보·국방 협력 심화 위한 공동성명 발표
  • 잠수함·방위산업 협의체 신설…LNG·핵심광물·SMR 등 에너지 파트너십 확대
  • 문화교류 강화 및 시청각 공동제작 협정 체결 추진, 양국 관계 ‘새로운 10년’ 예고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국방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위산업·에너지·문화 등 전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오전 11시부터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소인수 회담, 1대1 회담, 확대 오찬회담을 연이어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APEC과 G7 의장국으로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자리로, 신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상호 방문을 완성한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양국이 공유하는 전략적 이익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안보, 국방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의 협력 심화를 담은 ‘안보·국방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동성명서 전문을 통해 별도 공개됐다.

 

비공개 대화에서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화제로 삼으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회담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전 소식이 전해지자 두 정상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예비 입찰 후보로 오른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캐나다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의 잠수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거제 조선소 방문을 통해 그 역량을 직접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잠수함 외에도 방산 전반에서 공동 발전의 여지가 크다고 보고, 관계부처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제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2015년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이 86억 달러에서 2024년 172억 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인·태 지역의 주요 관문인 한국과의 협력이 캐나다 경제 다변화 전략의 핵심이라며, LNG·핵심광물·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문화교류 확대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2024-2025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예로 들었다. 카니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체결될 ‘한-캐나다 시청각 공동제작 협정’을 환영하며,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무리하며 민주주의 가치와 한반도 및 세계 평화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예술적 취향이 깊은 카니 총리를 위해 전통미와 현대적 세련미가 어우러진 도예작품 ‘백자 매화칠보문 이중투각호’를 선물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노원구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으로 지역사회 기여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주성)은 2024년 동안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사회적 약자 지원에 앞장섰다고 밝혔다.현재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은 28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일반차량 기준 5분당 150원에서 25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시민을 위한 지...
  2. “설 명절 앞두고 임금체불 피해 총력 대응”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설 명절을 엿새 앞둔 1월 23일, 안양지청을 방문해 임금체불 청산 상황을 점검하고, 근로감독관들을 격려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맞아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6일부터 24일까지를 ‘체불임금 집중청산 지도기간’으로 설정하고, 전..
  3. 기능성화장품 심사 건수 증가… 자외선차단제 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기능성화장품 심사 건수가 964건으로 전년 대비 20건(2.1%) 증가했으며, 자외선차단제가 가장 많이 심사된 품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염모제 심사 건수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2024년 기능성화장품 심사 통계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가 321건(46.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염모제가 166건으로 뒤를...
  4. 정권 연장 48.6%, 정권 교체 46.2%… 여론 오차범위 내 접전 ‘정권 연장’을 선호하는 여론이 48.6%로, ‘정권 교체’ 46.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6~1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8.6%, ..
  5.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설 연휴 공영 노상·노외 주차장 무료 개방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설 연휴 관내 구민과 귀성객 편의를 위해 오는 1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4일간 공영노상(외)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개방되는 주차장은 노상주차장 8개소 355면으로, 자세한 위치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임병호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귀성객들에게 제공하는 주차 ...
영상뉴스더보기
  • 기사 이미지
  • 기사 이미지
  • 기사 이미지
  • 기사 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