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민석 총리 “중동 리스크 현실화…교민 안전·금융시장 대응 디테일한 대책 마련”
  • 정유훈 기자
  • 등록 2026-03-05 09:16:04

기사수정
  • 제4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 주재…유가 80달러 돌파·증시 변동성 확대 대응 강조
  • 교민 위치 파악·기업 1:1 전담관리 지시…“국민 한 명 피해도 있어선 안 돼”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교민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세부 대응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민 안전과 경제·금융시장 영향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최근 중동 정세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상황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리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고 주요국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두바이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가 크게 오르고 환율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실물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중동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금이 세부 대응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사흘간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 경제 영향, 에너지 수급, 선박 안전, 기업 피해와 애로 등 분야별 개략적인 대책을 점검했다”며 “이제는 각 분야별 대책의 디테일을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민 보호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우리 국민 100명 중 99명의 안전을 지키더라도 한 명이 피해를 입으면 교민 안전 확보에 실패한 것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대해 단기 체류자와 선원 등 개별 인원을 식별하고 현재 위치와 상황을 파악해 개별 연락이 가능하도록 명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지시했다.

 

경제·금융 대응과 관련해서는 단계별 실행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김 총리는 “경제·금융당국은 주가와 환율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어느 시점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판단 기준과 조치 규모를 포함한 단계별 액션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과 연관된 기업 피해 대응도 강조했다. 그는 “피해와 애로가 우려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1대1 전담관을 매칭해 밀착 관리하고 기업 피해와 애로 접수처를 운영하되 관련 내용과 절차를 기업들에게 선제적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부처가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대응 방안의 세부 내용을 빠짐없이 준비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작동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기존 대응 방안을 넘어선 새로운 정책 대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 지역 통과 선박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보험 제공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호송 작전을 언급했다”며 “세계 최강국과 우리나라의 자원과 역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존 정책의 디테일을 채우는 동시에 과거에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대안이 없는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 공직자뿐 아니라 연구기관, 학계, 기업, 민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중동 상황 대응에 나선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국민 안전과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공직자가 힘든 만큼 국민들은 편안한 법”이라며 “내 가족이 현지에 체류 중이고 우리 가족이 일하는 기업이 어렵다는 심정으로 각별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노원구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으로 지역사회 기여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주성)은 2024년 동안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사회적 약자 지원에 앞장섰다고 밝혔다.현재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은 28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일반차량 기준 5분당 150원에서 25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시민을 위한 지...
  2. “설 명절 앞두고 임금체불 피해 총력 대응”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설 명절을 엿새 앞둔 1월 23일, 안양지청을 방문해 임금체불 청산 상황을 점검하고, 근로감독관들을 격려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맞아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6일부터 24일까지를 ‘체불임금 집중청산 지도기간’으로 설정하고, 전..
  3. 기능성화장품 심사 건수 증가… 자외선차단제 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기능성화장품 심사 건수가 964건으로 전년 대비 20건(2.1%) 증가했으며, 자외선차단제가 가장 많이 심사된 품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염모제 심사 건수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2024년 기능성화장품 심사 통계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가 321건(46.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염모제가 166건으로 뒤를...
  4. 정권 연장 48.6%, 정권 교체 46.2%… 여론 오차범위 내 접전 ‘정권 연장’을 선호하는 여론이 48.6%로, ‘정권 교체’ 46.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6~1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8.6%, ..
  5.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설 연휴 공영 노상·노외 주차장 무료 개방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설 연휴 관내 구민과 귀성객 편의를 위해 오는 1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4일간 공영노상(외)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개방되는 주차장은 노상주차장 8개소 355면으로, 자세한 위치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임병호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귀성객들에게 제공하는 주차 ...
영상뉴스더보기
  • 기사 이미지
  • 기사 이미지
  • 기사 이미지
  • 기사 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